'장애 영아 살해' 친부·외조모 구속…법원 '범죄혐의 중대'(종합)
이영주 기자=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를 친모 몰래 데려가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체포된 친부와 외할머니가 8일 구속됐다.김 판사는"범죄혐의 중대성,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를 나서면서"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아이가 아파서 범행한 것이 맞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연신"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이들은 2015년 3월 아내이자 딸인 친모 C씨가 병원에서 남자아이를 낳자 출산 당일 집으로 데려가 하루 동안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들이 아이를 살해하기 위해 하루 동안 방치한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C씨는 출산 후 병원에 입원해 있어 이 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A씨는 C씨에게"아이가 아픈 상태로 태어나 이내 사망했다"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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