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러' 충청→서울 간다…매출 20% 올린 마트 '비장의 무기' | 중앙일보

대형마트 업계가 매장 리뉴얼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r마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보통 장을 볼 땐 집 근처로 가지만, 와인은 달라요. 정확한 품목을 결정하고 사러 가는 ‘목적성 구매’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보틀벙커’에서 와인을 사려고 경기도에서도, 충청도에서도 서울 잠실로 장을 보러 오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22개의 매장을 리뉴얼했다고 이날 밝혔다. 제타플렉스 잠실점이 대표적이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다 있다’는 콘셉트에 맞춰 일반 마트보다 30% 이상 많은 상품을 판매한다. 보틀벙커뿐 아니라 반려동물 전문가게 ‘콜리올리’, 캐릭터 완구를 파는 ‘산리오 마켓’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이마트도 총 137개 점포 중 36개점을 리뉴얼했다. 주류 전문점 ‘와인앤리큐어’ 출점과 신선식품 강화, 오프라인 체험에 집중해 마트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들은 한때 매장을 대거 폐점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2020년 5월 이마트 월계점 리뉴얼이 ‘대박’을 터뜨리자 분위기가 반전했다고 전한다. 이마트 월계점의 올해 1~4월 매출은 리뉴얼 직전인 2020년 같은 기간 대비해 130%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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