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어르신들끼리 뭉쳐함께 한글 배우고 밥도 먹어서로 보듬으며 삶의 애환 달래우울증 등 치료효과 60% 달해건강한 노인이 병든 또래 케어노인돌봄 사회적 대안 떠올라
노인돌봄 사회적 대안 떠올라 "설명을 들어도 자꾸 까먹어요.""괜찮아요. 저도 마찬가지예요."60대인 노외옥 민화 작가가 이날 미술지도사로 나섰다. 노 작가가"하늘이 꼭 파랗고 땅이 검지 않아요. 하얀색 꽃도 보라색 꽃도 있어요. 마음대로 칠하시면 돼요"라고 차분하게 설명하자 '호호' 하는 웃음소리가 복지관 강의실을 채웠다. 노 작가가"색칠을 공부하는 게 왼쪽 뇌에 좋대요. 자꾸자꾸 해봐야 치매에 걸리지 않고 좋아요"라며 독려하자 저마다 진지하게 부채에 색을 채워 나갔다.
떨어져 사는 자녀들보다 자주 만나다 보니 어느새 할머니들은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가 됐다. 모임을 주도한 차성순 할머니는"아들이 둘인데 먹고살기 바빠서 잘 못 온다. 언니들이 더 좋다"고 말했다. 이순례 할머니는"남편을 보내고 너무 힘들었는데, 한마음 모임이 큰 위로가 됐다"며"일주일에 한두 번 빼고 모두 만난다"고 설명했다. 교육을 하는 정미현 강사도 60대 여성이다. 정씨는 과거 국어 교사로 일한 경험을 살려 한글을 배우지 못한 할머니들을 가르치고 있다. 정씨는 1980년대 교편을 잡았었는데, 당시에는 출산하면 퇴직하는 분위기여서 한동안 주부로 살았다. 그는"학교에서 오래 일하지 못한 아쉬움을 풀 수 있어 스스로 자긍심도 높아지고 연배가 비슷하다 보니 이야기가 잘 통한다고 하셔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작년에 발간한 '초고령사회 돌봄영역 노인 일자리 사업 고도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노노케어 수혜 전후 '외로움, 우울 등 마음 상태 개선' 효과가 60.3%로 나타났다. 연구진은"돌봄을 제공하는 노인에게는 보충적 소득 보전, 사회 참여 활동을 통한 건강 증진 효과를, 돌봄을 제공받는 노인에게는 동년배와의 교류로 소외감 감소 등 정서적 측면의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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