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툼도 적지 않았지만, 노인이 된 뒤에도 필립공을 볼 땐 눈이 반짝였다고 합니다.\r영국 여왕 결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8일 서거한 가운데, 70년이 넘게 해로한 남편 필립공과의 일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1939년 7월 여왕은 13세의 공주였던 시절 다트머스 왕립해군 학교에 방문했을 당시 18세의 필립공에게 첫눈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고, 8년만인 1947년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했다.74년이라는 긴 세월 함께 했다는 사실 때문에 두 사람 사이의 ‘러브 스토리’가 주로 전해지지만, 사실은 크게 부딪힌 적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의 대조적인 성격 때문이었다.게다가 필립공의 친구들에 따르면, 그는 대중 앞에서는 공손하지만, 왕궁 내에서는 가부장적인 남편이자 아버지였다고 한다.일례로, 신혼 초 필립공이 외삼촌인 마운트 배튼경과 여왕을 차에 태우고 폴로 클럽에 가던 날 이런 일이 있었다. 차 속도가 빨라지자 긴장한 여왕이 필립공에게 들릴 정도로 소리를 내며 숨을 크게 들이켰다.
그렇다고 여왕이 순종적인 아내이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전기 작가인 사라 브래드퍼드에 따르면 여왕은 남편에게 “필립, 입 닥쳐. 지금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라고 하는 등 직설적인 말을 내뱉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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