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준비 여성 5명중 1명 '난임'…유산·과체중이 주요 원인'
인제대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한정열 교수팀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임신 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45세 여성 2천274명을 분석한 결과, 19.48%가 난임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난임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난임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임신을 한 번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말한다. 반면 이차성 난임은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등 임신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있고 난 이후 임신이 잘 안되는 상태가 해당한다.연구팀은"인공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인공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 배 높았고, 과체중 여성도 과체중이 아닌 여성에 견줘 난임 위험도가 1.58 배 상승했다"고 설명했다.연령별 난임률은 30세 미만 14.2%, 30~34세 17.4%, 35~39세 28.8%, 40세 이상 37.9%로 나이가 많을수록 난임률이 올라가는 특징도 관찰됐다.한정열 교수는"유산 경험이 난임 위험을 높이는 건 유산으로 인한 자궁 내막의 손상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지거나 골반의 염증성 질환, 감염, 자궁 유착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라며"여기에 심리적인 요인도 난임에 함께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난임은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건강 문제일 뿐만 아니라 가족, 사회, 인구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심리적 지원과 난임 치료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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