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있나요'…태풍 덮친 지옥의 괌, 기꺼이 방 내준 한국인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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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 거주하는 교민들이 발이 묶인 관광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r괌 태풍 교민 한국인

지난 25일 괌의 한 호텔. 전날 괌을 덮친 슈퍼 태풍 ‘마와르’의 영향으로 발이 묶인 이모씨는 방을 구하지 못해 로비에 머무는 한국인 관광객들을 찾아다녔다. 자신의 방은 이미 임산부가 있는 부부에게 내줬고 자신은 현지에 사는 지인의 집에 묵기로 한 상태였다. 그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저도 한달만 있으면 아빠가 된다. 임산부들이 철분제가 없다고 발을 동동 구르면서 서로 그러고 있으니 눈에 너무 밟혔다”며 “지인과 함께 인근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다른 임산부나 몸이 안좋으신 분들 중에 거실이라도 쓸 분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방 하나 남는데 필요하신 분”…서로 도움의 손길 24일 오후 괌 현지 호텔에서 빈 방을 찾으려는 관광객들, 흔들림을 피해 1층으로 대피한 투숙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독자 제공 괌에 거주하는 교민들도 “지켜만 볼 순 없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20년째 괌에 거주 중인 안모씨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임산부나 지병을 가지신 분들께 방을 무료로 드리려고 호텔을 돌아다니면서 로비에 머무는 사람들을 찾아보고 있다. 교민들이 작은 도움이나마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음식과 생필품 부족, 수도ㆍ전기 미복구로 인한 고통 등도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일부 식당이 영업을 재개하긴 했지만, 체류 중인 관광객들이 많아 다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한국인 관광객들은 재고가 채워진 마트나 영업 중인 식당이 있으면 서로 정보를 공유하거나, 음식을 대신 사다 주며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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