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반토막 났던 한국 유니클로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16.8%나 증가했습니다.\r일본 노재팬 예스재팬
최근 휴가를 내고 일본 오사카·교토로 여행을 떠난 직장인 양모씨는 주요 관광지를 들를 때마다 심심찮게 들려오는 한국어에 새삼 일본 여행 붐을 실감했다. 지난해 10월 무비자 입국을 재개한 뒤 일본을 여행지로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양씨는 “공항이나 식당 등 가는 곳마다 한국인들로 가득하더라”며 “기념품을 사러 간 오사카 시내 유명 잡화점에선 한국인들이 몰려 계산대에서 20분이나 기다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후쿠오카에 다녀온 그는 “엔화가 저렴한 덕에 일본을 자주 가게 됐다”며 “노재팬이라는 말은 옛말이 된 것 같다.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일본에 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재팬’이란 2019년 7~8월 일본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등에 대한 대한국 수출규제에 나서면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을 말한다. 당시 일본산 제품을 사지 않고, 일본여행을 자제하자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2018년 약 704만명이었던 일본 방문객 수는 2019년 약 535만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주요 여행국인 베트남·중국·필리핀·태국·미국·대만 방문객 수가 소폭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닫혔던 국경이 지난해 다시 열리면서 일본 방문객 수는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예스재팬’ 현상은 문화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월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날 기준 누적 관객 수 364만명으로 줄곧 박스오피스 1~2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는 “노재팬인데 슬램덩크는 못 참는다”는 말이 밈처럼 회자하기도 했다. 유튜브에서도 ‘오사카에 사는 사람들TV’ 마츠다 부장, 일본인을 흉내 내는 ‘다나카’ 캐릭터 관련 콘텐트가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는 일본 만화 캐릭터 포켓몬 스티커를 수집하려는 사람들이 경쟁적으로 포켓몬빵을 사들이면서 품절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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