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치료' 저자 테사 웨스트 뉴욕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직업치료' 저자 테사 웨스트 뉴욕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문득 '내가 경력을 잘 쌓고 있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근속기간, 연봉 등과 상관없이 이러한 고민에 빠질 수 있다. 나아가 직업 때문에 본의 아니게 자신의 성격과 행동 등이 안 좋게 변했을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이런 고민이 깊어지면 사람들은 현재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커리어를 찾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과연 개인이 현재 일을 그만두고 경력에 변화를 주는 것이 올바른 선택일까?
첫째는 더 이상 예전만큼 커리어가 개인 정체성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는 직무 혹은 개인이 속한 산업 분위기 등이 너무 변화했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과도한 업무량과 그에 따르는 무기력이다. 네 번째는 회사에서 지위 상승, 즉 승진이나 급여 인상이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은 사내에서 권력과 지위를 갖추지만 이에 대한 타인의 인정이 없거나 해당 지위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인터뷰에서 웨스트 교수는 다섯 가지 유형의 경력 설계자 중 개인 커리어와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심리적 타격을 가장 많이 입는 사람을 '후발주자'로 꼽았다. 그는"아무리 노력해도 승진하지 못하기 때문에 후발주자가 가장 큰 심리적 타격을 입는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어떤 유형에 속하든지에 관계없이 사람들은 본인 경력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네 가지 치료 과정을 거친다고 설명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사회적 상황에서도 이어진다.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하지만 내게 맞는 사람인지는 모르겠다'는 느낌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이지만 이 일이 내게 맞는 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인간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얘기할 때 사용하는 언어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말할 때 사용하는 언어가 비슷할 수밖에 없다.▷현재 본인 경력과 관련해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막상 와보니 생각과는 너무 다르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불만족스러운 일에 얽매여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다고 생각한다.
▷후발주자다. 그 어떤 노력을 해도 승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리적 타격이 가장 크다. 후발주자 유형의 사람들이 생기는 이유는 인사 결정권자와 승진을 원하는 사람들 사이의 소통이 끔찍하기 때문이다. 저서 집필을 위해 약 100명의 후발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 중 약 7%만이 자신의 급여가 인상되지 않거나 승진하지 못한 이유를 명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대다수는 추측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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