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정점찍었나' 시장 환호에 S&P 5.5%↑·나스닥 7.4%↑(종합)
[EPA=연합뉴스]물가 급등세가 꺾인다면 그동안 증시를 짓눌러온 미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여전히 물가 수준이 높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너무 앞서갔다는 신중론도 나온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207.80포인트 폭등한 3,956.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 폭등한 11,114.15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기록적인 폭등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지난 8월 이후, S&P 500 지수는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찍었다. S&P 500은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3,900 선도 회복했다.
증시를 움직인 것은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가 지난 9월은 물론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7.7% 올랐다는 미 노동부의 발표였다. 지난 9월 4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던 근원 CPI도 전망치를 하회한 6.3% 상승을 기록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인플레이션이 꺾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이번 발표에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이며 대거 매수세로 돌아섰다.실제로 10월 CPI 발표 직후 연준이 12월 0.5%포인트 금리인상 계획에 가까워졌다는 월스트리트저널 보도가 나왔고,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12월 0.5%포인트 금리인상 확률이 전날 57%에서 하루 만에 81%로 치솟았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는 미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 특히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3%포인트 이상 급락한 3.8%대로 내려갔고, 기준금리와 밀접하게 연동된 2년물 금리는 2008년 이후 최대폭 하락했다.이에 따라 금리 동향에 민감한 기술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아마존이 12.2%, 메타 플랫폼이 10.3% 각각 폭등한 것은 물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이 보기 드문 상승률을 기록했다.엑센셜 자산의 팀 코트니는 CNBC방송에"오늘 CPI가 내려가면서 시장은 금리인상이 끝에 가까워졌다는 데 베팅하고 있다"며"따라서 금리에 민감한 주식들이 정말로 잘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이 다소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바닥을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신중론도 있다. 지난 7월 말에도 반등 랠리를 펼치다 파월 의장의 긴축 경고에 증시가 8∼9월 다시 급락한 전례도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언급된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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