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가 검찰 독재를 이겼습니다.' '시민이, 국민이 승리했습니다.' '이제야 마음 놓고 크리스마스를 맞을 수 있겠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14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삼천포종합운동장. 산타 모자를 쓴 시민들 사이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전해졌다. 탄핵 찬성 204표. 숫자가 알려지자 환호성이 터져...
14일 오후 경남 사천시 삼천포종합운동장. 산타 모자를 쓴 시민들 사이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이 전해졌다. 탄핵 찬성 204표. 숫자가 알려지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내란수괴 윤석열 탄핵체포! 민주주의 수호' 사천시민대회에 모인 100여 명의 시민들은 저마다 든 손팻말을 흔들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된 집회는 세대를 넘어선 '기억의 자리'였다. 70대 김아무개씨는"젊은 시절 계엄령의 공포를 잊을 수 없다"라며"다시는 이런 일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고, 20대 청년은 세월호 참사 때 잃은 지인을 떠올리며"이제는 우리 지역도 달라져야 한다"라고 했다. 50대 집회 참가자는"이번 계엄 사태를 계기로 아이들과 민주주의를 주제로 대화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한 시민단체 활동가는"탄핵 가결은 이번 사태의 끝이 아닌 나라를 바로 세우는 시작"이라며"앞으로도 관심을 갖고, 함께 목소리 높여야 한다"라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찬성 204표, 반대 85표, 무효 8표, 기권 3표로 통과됐습니다." 방송을 통해 전해진 소식에 객석에선 박수가 쏟아졌다.이날 집회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축제 분위기였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어린이부터 70~80대 어르신까지, 이날 삼천포종합운동장에 모인 시민들의 표정에선 안도감이 묻어났다. 이들은 흥겨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민주주의의 승리를 자축했다. 한겨울 찬바람 부는 운동장은 잠시 따뜻한 축제의 마당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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