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석곤 소방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약 1시간 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MBC, 경향신문, 한겨레를 포함한 언론사와 김어준씨의 방송 장소 등에 대한 경찰 협조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 지시의 '뉘앙스'는 단전·단수와 관련한 것이라고 했다. 처음엔 '기억 안 난다' 했다가... '3일 밤 11시...
허석곤 소방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약 1시간 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MBC, 경향신문, 한겨레를 포함한 언론사와 김어준씨의 방송 장소 등에 대한 경찰 협조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 지시의 '뉘앙스'는 단전·단수와 관련한 것이라고 했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12월 3일 소방청장 주재 국과장 대책회의 중간 이상민 전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 내용에는 주요 언론사에 대한 단전, 단수 지시가 있었나."윤건영 :"경찰이든 어느 기관이든 주요 언론사 단전, 단수 때 소방청이 협조하라는 지시 아니었나."허 청장은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이 전 장관에게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해 오후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으로부터 1시간여 후인 오후 11시 37분에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신 위원장은 허 청장의 모호한 답변에 다시"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하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허 청장은"'경찰청에서 단전, 단수'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라면서" 차장이 옆 자리에 있어서 장관에게서 전화가 왔다, 언론사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이 단전, 단수 뉘앙스가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계엄 적극 엄호 상황, 왜 국회 보고 안 했나" 한편, 이날 질의과정에선 허 청장의 답변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허 청장은 이 전 장관의 지시 여부를 묻는 윤 의원의 첫 질문에"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에"한 달이 갓 지났는데 기억이 안 날 일인가"라면서"위증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전 장관의 비상계엄 관여 의혹과 관련된 사실인 만큼, 허 청장이 왜 국회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는지도 비판 대상이 됐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은"이 전 장관이 계엄을 적극 엄호하며 언론자유를 탄압하려던 상황인데, 왜 소방청은 편파적으로 했나"라고 질타했다.오마이뉴스가 12.3 윤석열 내란사태와 관련한 제보를 받습니다. 내란 계획과 실행을 목격한 분들의 증언을 기다립니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보 내용은 내란사태의 진실을 밝히는 데만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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