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중간수사 결과를 뒤집은 해경을 향한 비판이 내부에서도 거세졌습니다.
"본질이 무엇이고 월북이든 아니든 수사기관이 정권 교체와 맞물려 대통령 말 한마디에 수사 결과가 바뀌는 것이 과연 정상적 조직인가 우려스럽다."
20일 해경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가 공무원 피격 사건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16일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해경 게시판에는 해경 지휘부를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블라인드 게시판에는 해당 회사나 기관 메일 주소를 인증한 사람만 글을 올릴 수 있다. 다른 해경 직원도"세월호 때는 윗선이 선장의 책무고 뭐고 입도 뻥긋 못 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해서 억울하다고 말이라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뭐라고 해야 하나"라며"윗선이 배가 산으로 가는지도 모르고 눈감고 항해하는 듯하다"고 적었다. 또다른 해경 직원은"인천해경서장에게 총대 메게 한 거 보고 정말 실망스러웠다"며" 발표는 본청이 하고 사과는 일선서가 하는 게 맞나"라고 썼다.
해경이 수사 초기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도 내부 비판이 적지 않다. 해경청의 한 간부는"당시 지휘부가 명확한 증거 없이 국방부 입장을 따라 성급하게 무리해서 월북을 단정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며"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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