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전북 현대)도 축구대표팀 감독 사태에 마침내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축구협회가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은 물론,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선임 '번복'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은 돌직구를 던졌다. 박지성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한 주니어 풋살 대회 행...
'한국축구의 레전드' 박지성도 축구대표팀 감독 사태에 마침내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축구협회가 신뢰를 잃었다는 비판은 물론,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선임 '번복'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도 높은 돌직구를 던졌다.박지성은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한 주니어 풋살 대회 행사에 참석했다가 취재진과 만나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하여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박지성은"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기분이 든다. 우리가 이거밖에 되지 않았나. 마음이 상당히 아픈 상태다"라고 말했다.후배인 박주호 전력강화 위원이 협회 내부의 감독 선임 절차의 문제를 폭로하면서 축구협회가 법적 조치를 예고한 것을 두고도 쓴소리를 날렸다.
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절차적 과정에 대한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여기에 홍 감독이 대표팀에 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뒤집은 말바꾸기와 울산-K리그에 끼친 피해, 자신의 행동을 '한국축구를 위한 희생'으로 포장한 인터뷰 실언 등이 겹치며, 시간이 흘러도 여론은 진정되는커녕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역대 대표팀 감독중에서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이렇게 많은 비판과 구설수에 휘말린 감독은 지금까지 없었다. 박지성의 표현대로 현재 홍명보 감독의 부임은 그 자체로 '한국축구 대표팀 역사상 이전에 없었던 초유의 상황'이 되어버렸다. 본래 홍명보 감독의 장점은 뛰어난 전술가 유형이라기보다는 선수단 관리와 결속에 능한 매니저형 감독에 특화된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현재로서 홍 감독은 선수단 장악은 고사하고 자칫하다가 시작부터 '레임덕' 위기에 몰릴 판국이다.
국가대표 선수들, 특히 홍명보 감독으로 인하여 피해를 받은 울산과 K리그 출신 선수들이 과연 홍 감독의 리더십을 얼마나 신뢰하고 충성심을 이끌어낼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지 6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SNS와 각종 미디어에서 연일 홍명보 감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계속 쏟아져나오고 있다. 어쩌면 홍명보 감독이 10년전 브라질월드컵 대표팀 감독 시절 '의리축구' 논란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등으로 뭇매를 맞았을 때보다도 여론이 더 심각하다. 박지성이 축구계 대선배인 홍명보 감독의 선임 번복이라는 극단적인 초강수까지 언급한 이유다.더구나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는 정몽규 회장은 아직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절차적 시스템이 무너진 협회와, 억지로 대표팀 감독직을 떠넘긴 홍 감독이 연일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축구계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어버린 가운데, 정작 누구보다 이 상황을 가장 앞장서서 수습해야할 회장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정몽규 회장이 마지막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던 것은 지난 5일 충남 천안축구종합센터 협회 행사였다. 당시 정 회장은"감독을 누구로 뽑더라도 여론은 45% 대 55%로 갈릴 것 같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선배들에게 맞으면서 다짐 또 다짐했다”…손웅정 피소에 박지성 발언 ‘화제’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감독이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과거 축구계 폭행 악습에 목소리를 높였던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SON축구아카데미을 운영하는 손웅정 감독을 비롯해 소속 코치 2명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손 감독은 사과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정훈 대령, 국회서 작심 발언 “한 사람의 격노로 엉망진창, 너무나 참담”“사망사건·항명사건·수사외압 다 나눠져 있어, 특검에서 종합적으로 수사해 판단 내려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냉장고 파먹기 대신 '내 책장 파먹기', 같이 합시다'작심 3일'이면 어떤가요, 한 번 같이 읽어보자고요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앉아서 오줌 누는...' 군수 비판하다가 막말한 군의원김창호 의령군 산업건설위원장, 26일 행정사무감사 때 발언... 여성단체 "여성비하-성차별 발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지성 '정몽규 회장 스스로 선택해야'…사퇴론에 힘 실어(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한 거센 사퇴 요구에 힘을 실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승마계 박지성' 꿈꾸는 황영식 '파리서 유럽과 격차 줄이겠다'(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극적으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한국 마장마술의 에이스 황영식은 '승마계의 박지성'을 꿈꾼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