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회, 애가 제정신일까' 월 천만원 버는 부부, 출산 거부했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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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경제적으로 확실히 계층 상승 방해요인이다'\r결혼 출산 육아

[출산율 0.78의 나라 ①] 결혼 2년 차인 서울의 대기업 사원 나모씨 부부는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 나씨 부부의 월 소득은 1028만원이다. 주거비와 식비·생필품비, 용돈·여가비, 보험료 등 지출을 제해도 매달 448만원 가량이 남는다. 지난해 2인 가구 중위소득 보다 월 저축가능액이 100만원 이상 많다. 이른바 ‘워라밸’도 괜찮은 편이다. 나씨의 아내는 매일 퇴근 후 헬스장에 들러 운동을 즐긴다. 나씨 역시 취미 생활로 어항을 가꾼다. 나씨 스스로도 “삶에 특별히 부족한 점은 없다”고 한다.

미래소득을 늘리기 위해 나씨는 매일 퇴근 후 4시간씩 변리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한 경쟁이 너무 심하다. 내가 아이를 낳아도 건강한 정신상태를 갖고 잘 살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인구 쇼크' 수준인 0.59명까지 떨어진 서울 2030 세대의 자화상이라 여기는 나씨는 “1000만원 정도 일시금을 주는 미봉책으로는 한계가 있다. 출산율 감소세는 되돌릴 수 없는 사회적 흐름”이라고 되뇌었다.서울 0.59명 vs 세종 1.12명…뭐가 달랐나 반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1명을 넘긴 세종시 분위기는 조금 달랐다. 세종시에 사는 공무원 이모씨 부부는 월 소득은 나씨 부부의 절반 수준이지만, 지난해 아들을 낳았다. 세 식구가 식비·생필품비, 육아용품비 등을 쓰고 나면 저축 가능한 돈은 130만원 정도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에스티아이에 의뢰해 전국 20~39살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8일 실시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4.2%가 “출산율 감소세가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자녀를 가질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50.0%에 그쳤다. 38.1%는 자녀를 가질 의향이 없다고 답했고, 11.9%는 잘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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