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 캐럴' 서글픔마저 아름다운 뉴진스 '디토' 뉴진스 다니엘 민지 디토 해린 손화신 기자
이렇게 선명한 감성이 깃든 노래는 오랜만인 것 같다. 뉴진스의 신곡 'Ditto'를 처음 들었을 때 복잡 미묘한 감정에 빠져드는 마음을 멈출 수 없었다. 뭔데 이렇게 기분이 서글퍼지는 걸까,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다.
왠지 모를 서글픔은 뮤직비디오에서 극대화된다. 교복을 입은 다섯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과 팬을 상징하는 여섯 번째 멤버가 해맑게 웃으며 삐걱거리는 복도를 뛰어가고 매점을 가고 춤을 추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학창시절의 내가 떠오른다. 지금은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다. '디토' 뮤비를 보고 있으면 그때의 공기, 햇빛, 친구들의 말투와 표정 모든 게 선명히 되살아나지만 결코 돌아갈 수 없다는 게 슬퍼지는 것이다. 뮤직비디오 제작은 지난 2007년 설립된 영화·광고 스튜디오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이 맡았다. 고정관념을 깨는 독창적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로 알려진 돌고래유괴단은 '깐느 국제 광고제', '뉴욕 페스티벌', '팜스프링스 인터내셔널 숏페스트', '대한민국 광고대상' 등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는 회사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두 편으로 제작되어 스토리가 서로 보완되는 것도 '디토' 뮤비의 특별한 지점이다.이 노래에 달린 많은 댓글을 보다가 내 마음 같은 글을 하나 발견했다. 길지도 않은, 딱 네 글자로 된 코멘트였다. 디토감성. 노래 제목 뒤에 감성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하나의 고유어를 만들어도 납득이 될 만큼 '디토'는 그만의 유일한 감성이 있는 노래처럼 보인다.누군가 역시도"노래에서 연말 분위기 나는 게 너무 신기하다.
'디토 감성'에 젖은 한 음악팬은"이 곡을 듣고 어린 시절 살았던 집, 다니던 학교, 학원들을 로드뷰로 찾아봤다. 없어진 곳도 있고, 바뀐 곳도 있고… 나도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았다. 하지만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것, 그것이 추억이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이 뮤비만 보면 자꾸 눈물 나. 왜 이렇게 슬플까"라고 쓴 음악팬의 글도 있었다. 다음과 같은 한 마디는 더더욱 인상적이었다. 이런 감성을 자아내는 데는 미니멀하고 담백하면서도 아련한 멜로디가 큰 역할을 한 듯하다. 단조로운 멜로디와 리듬인데도 묘하게 빠져들게 하는 중독성을 지녔다는 점이 흥미롭다. 처음엔 심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담백해서 좋고, 들을수록 자꾸 더 듣게 된다는 반응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멜로디뿐 아니라 가사도 '디토 감성'에 한몫 했는데, 검정치마와 우효가 작사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참고로 이 곡의 제목 'Ditto'는 '나도', '나도 그래'라는 뜻이라고 한다. 왜인지 설명할 순 없어도 이 노래를 듣고 나서"나도 그래..."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면 그게 바로 '디토 감성'과의 조우 아닐까. 큰사진보기 ▲ 뉴진스 ⓒ 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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