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찐빵이 수상하다'... 中 배달기사 '촉'으로 마약 조직 소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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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찐빵이 수상하다'... 中 배달기사 '촉'으로 마약 조직 소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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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빵 2개 30㎞ 배달? 보통 찐빵이 아닐 것으로 판단한 배달기사는 '짭짤한 장거리 배달비' 대신 '공익'을 택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창닝구의 도로에서 메이퇀 소속 배달기사가 식료품을 담은 봉투를 오토바이에 매단 채 도로 위를 달려가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현지 매체 중화망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경찰은 지난 12일 '산시성 마약 유통 사건'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1년 수사가 시작된 이 사건에서 경찰은 총 113명의 마약 관련 범죄 혐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로부터 395g의 헤로인을 압수했다.

특히 이번 마약 범죄 조직 소탕 작전의 단초를 제공한 이는 평범한 배달기사였던 것으로 드러나 눈길을 끈다. 주로 식당에 주문된 음식을 손님 집으로 배달하고 있는 오토바이 배달기사 우모씨는 2021년 7월"찐빵 2개를 셴양시에서 시안시로 배달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 보통 찐빵이 아닐 것으로 판단한 우씨는 '짭짤한 장거리 배달비' 대신 '공익'을 택했다. 시안이 아닌 인근 경찰서로 직행한 그는"아무래도 이 찐빵이 수상하다"고 신고했다. 아니나 다를까, 경찰과 함께 쪼갠 찐빵 안에선 작은 비닐봉지에 담긴 헤로인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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