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와 불의의 싸움' 젊은 이순신의 고뇌와 진정성 한산_용의_출현 장혜령 기자
은 명량해전이 일어나기 5년 전을 그린 의 뒤늦은 프리퀄이다. 김한민 감독은 이순신의 해전 중 1592년 한산해전, 1597년 명량해전, 1598년 노량해전 이렇게 3부작을 만들 것임을 공표했었다. 한산의 지혜로움과 명량의 맹렬함, 노량의 현명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한다.젊은 이순신의 고뇌를 차분한 톤으로 재해석했다. 고군분투하지 않고 사람을 이용해 사람과 함께 맞서 싸운 협업을 강조한 점이 포인트다. 과 마찬가지로 연기력이 탄탄한 유명 배우로 주·조연을 구성했으며 캐릭터는 그대로 두고 다른 배우가 연기했다.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아직 드라마나 영화의 여운이 남아있는 경우라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그 예로 나 의 박지환이 거북선 설계자로 나와 진중한 연기를 펼친다거나, 의 반듯한 형사를 조선의 선비로 옮겨 온 듯한 박해일의 연기는 혼란을 유발할지도 모른다. 관객이 스스로 감정에서 빠져나와 집중하는 수밖에 없다.
후반 50여 분의 전투를 위해 켜켜이 서사를 쌓고 확실히 터지는 묵직한 울림으로 마무리한다. 명량대첩이 거북선 없이 큰 승리를 거둔 전쟁이라면 한산대첩은 이순신 장군하면 떠오르는 거북선의 위용이 돋보이는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이번 영화에서 이순신은 전투보다는 전략가로서 지혜로움을 품은 조용한 리더로 나온다. 그 전술은 바다 위의 성을 쌓는 학익진으로 대표된다. 이미 일본 세작에 학익진 전술과 거북선의 약점이 노출된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 눈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지만 영화적 상상력과 화려한 CG로 중무장한 후반부 전투 장면은 매끄러운 관객 몰입을 위해 친절히 한글 자막을 붙이기도 했다.에서 지적된 CG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후반부 바다 위 전쟁신에 공들인 티가 역력하다. 더위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전투신과 애국심을 채워주는 뜨거운 마음마저 텐트폴 영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세계육상] '젊은 황제' 듀플랜티스의 대관식…남자 장대 6m21 세계新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젊은 황제' 아먼드 듀플랜티스(23·스웨덴)가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남자 장대높이뛰기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임종석, '97' 강훈식 지지 선언…'문에 '젊은 총리' 추천했었다''젊은 층은 물론 지역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으리라 판단한다'\r임종석 강훈식 지지선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목마른 침팬지가 샘을 팠다…수컷은 그저 차례만 기다렸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사 무시해?' 뺨때렸다…익산 장례식장 조폭 50명 싸움 전말숨진 A파 조직원의 장례식에 조문을 간 B파 조직원 C씨가 A파 조직원을 불렀지만...\r익산 조폭 패싸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뉴스큐] '플렉스'는 옛말, 이제는 '짠테크'...MZ세대들의 '무지출 챌린지'IMF 외환위기 시절, 아나바다 운동 기억하시는 분들 많죠.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 쓰자.그때 그 시절 이후 23년여 만에 최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소비문화도 그 시절을 소환했습니다.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21세기 아나바다 운동. 이른바 '짠테크', '무지출 챌린지' 등이 확산하고 있습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