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0' 재생은 차트 반영 제외... 멜론 "차트 공정성 강화하는 차원"
최근 대중음악 플랫폼 멜론은 오는 10월부터 음소거 스트리밍을 차트 집계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했다. 멜론에 따르면, 이러한 조치의 적용 대상은 TOP 100차트, HOT 100차트 그리고 일간, 주간, 월간, 연간차트로 가수의 음원 성적을 상징하는 대부분의 차트가 해당된다.
지난 2018년 이후 갑작스럽게 음원 순위가 급상승한 몇몇 가수들이 '사재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사람들이 많이 듣지 않거나 알지 못하는 곡인데도, 순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의구심에서 나온 의혹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조사에 나서기도 했지만 명확한 증거와 인과관계를 밝혀내지 못하고 유야무야 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재기'는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고 믿는 관계자들이 많다. 음원 차트가 일반 대중들의 기호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찾고 있는 이유다. 음콘협이 나서자, 음원 플랫폼들도 합류하는 모양새다. 써클차트에 반영되는 데이터뿐만 아니라, TOP 100 등 자체 차트에서도 음소거 스트리밍 집계를 제외하겠다고 발표한 멜론에 이어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들도 집계 제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원 사재기'는 보통 금전을 지급받은 브로커들이 자동으로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특정 가수의 곡을 반복 재생 하면서 차트 순위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돌 팬덤은 돈을 받고 움직이는 브로커가 아니라, 대중음악의 소비자이기도 한 팬들이 직접 나선다는 점에서 다르다. 하지만 반복해서 같은 음악을 들어서 차트 순위를 높이려고 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면모가 있다. 아이돌 팬덤은 이번 음원차트들의 '음소거 스트리밍' 집계 제외 조치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 듯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김모씨는"어차피 벅스 등 음소거 재생을 이전부터 차트 집계에서 제외해 온 사이트들이 있었고, 거기에 맞춰서 스트리밍 전략이 짜여 있다. 그 사이트들이 늘어난 것뿐"이라며"음량 조절을 따로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거나 고장난 이어폰을 잘라서 꽂아놓는 방식으로 재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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