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이 마신 소맥은 한일우호 맛? 국민은 죽을 맛' 경상국립대학교 굴욕외교 일제강제동원 대자보 윤성효 기자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중앙도서관 벽에 나붙은 대자보의 제목이다. 27일 경상국립대에 다니는 한 학생은"중앙도서관에 가다가 벽에 붙어 있는 대자보를 봤다"며"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경상국립대에 나붙은 첫 대자보로 보인다"고 말했다.대자보에서 글쓴이는"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한일정상회담 후 일본 식당에서 한국의 소주와 일본의 맥주를 섞어, 이른바 한일 관계 용합과 화합의 소맥을 마셨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우호의 맛이라며 화답했다 합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그러나 이날 마신 소맥은 국익을 말아먹은 것입니다. 한일정상회담에서는 위안부 합의 복원,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 독도 영유권 주장과 같은 우리나라 국익을 해치는 일본의 요구만을 듣고 돌아왔습니다"면서"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익을 위해'라며 포장하고 있지만, 대체 어느 나라의 국익이란 말입니까. 일본의 국익을 말하는 것입니까"라고 주장했다.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안을 두고도"일본의 법적 사죄와 배상을 받아야 할 강제동원 피해자들께 전범기업은 쏙 빠진 '제3자 변제안'을 해법안이라며 내놓았습니다"라며"이에 강제동원 피해 생존자분들을 비롯한 시민사회, 학계, 종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연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대학에서도 학생과 교수들이 반대 성명과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강제동원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단순 '금전'이 아닙니다"며"전쟁범죄를 저지른 일본정부와 전범기업이 식민지배를 겪은 한국, 피해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반성입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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