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휴 후 복직'을 앞두고 외는 마법의 주문이 있습니다 달리기시합 복직 3월 긴장의연속 새로운시작 이유미 기자
그런 달리기 시합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은 출발선에 발을 내딛기 전 대기하던 시간이었다. 그때마다 "꼴지하면 어쩌지? 뛰어가다가 넘어지면? 출발은 제때할 수 있을까?"라는 무수한 걱정들이 머릿속을 꽉 채우는 바람에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이곤 했다.
"후우"하며 심호흡을 몇차례 하니 신선한 공기가 내 몸에 들어오면서 가팔랐던 호흡이 안정되었고, 속으로 수십번 되뇌인"나는 할 수 있다"는 떨리는 두 발에 단단한 힘을 실어주었다. 또한 머릿속으로 무사히 결승선에 도착하는 내 모습을 몇번이고 상상했다. 그 후로도 몇년동안 그 마법의 주문에 기대어 달리기시합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비로소 달리기시합에서 놓여난 이후, 그 주문은 먼지가 쌓인 채 내 가슴 속 깊숙이 숨어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다.그로부터 몇년이 흘렀다. 최근의 나는 다시금 달리기시합을 앞두고 대기선상에 서있다. 2년여의 육아휴직에 종지부를 찍고 3월 1일자 복직이라는 이름의 달리기 시합. 1월까지만 해도 아득하게 느껴지던 복직이라는 글자가 2월이 되니 발걸음을 성큼 내딛어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 순간 섬광처럼 번뜩 마법의 주문이 떠올랐다. 달리기시합에서 긴장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마다 요술램프 속에서 불러낸 문장들. 만년 꼴지던 나를 종내에는 1등으로 만들어준 마법의 주문. 가슴 깊숙이 넣어두었던 그 주문을 오랜만에 불러내었다. 먼저 제자리에 서서 숨을 들이 쉬고 깊게 내쉬었다. 심장박동이 천천히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리고 "나는 할 수 있다"를 백번쯤 되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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