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역할 정해진 이상한 나라, 국회의원은 뭘 하나' 이태원_참사 이태원_참사_특별법 단식 박소희 기자
이태원참사 유가족운영위원회 이정민 대표직무대행과 박가영 운영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촉구 유가족 단식 농성을 시작하고 있다."대한민국은 피해자의 권리는 없고 의무만 있는 이상한 나라입니다. 세월호,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참사가 나면 피해자와 유가족은 거리로 나와 슬프고 억울한 심정으로 정부를 향해 분노하고, 그 뒤로는 경찰과 대치하며 분향소를 차리고, 농성장을 차리고, 노숙 농성, 행진, 삭발, 단식 농성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유족은, 피해자는 이 역할의 수행자가 되어선 안 된다"는 부분부터 최씨의 목소리는 조금씩 높아졌다. 그는"자식을 잃은 애미가 된 나 같은 유족은 긴 시간 온전히 울어야 하며 그 과정을 통해 아이와의 이별을 끝내야 한다"며"우리는 싸우는 데에 시간을 보내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했다."그러면 아이의 억울함을 위해 누가 싸워야 하냐는 질문이 생긴다"며"당연히 국회의원이다. 국민의 대표가 되어서 대신 싸우라고 정부와 권력을 나눠줬다"고 했다. 목소리는 더 커졌다. 최씨는 특히"국민의힘 의원님들, 국민들이 쥐어준 권력을 국민을 위해 쓸 줄 모르고, 오히려 국민의 적이 되어 정부에 그 권력을 갖다 바치고 있다"라며"당신들이 권력을 쓰는 방법은 유족을 만나 위로하며 무책임한 정부를 향해 분노하고, 삭발하고, 단식하고, 노숙농성을 하며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법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백번 양보해서 힘든 걸 못한다고 하더라도, 당신들은 입법기관으로서 법을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소리쳤다.ⓒ 이희훈이태원참사 유가족운영위원회 이정민 대표직무대행과 박가영 운영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촉구 유가족 단식 농성을 시작하고 있다.이태원참사 유가족들과 야당 의원 등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촉구 유가족 단식 농성 시작 기자회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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