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에 따르면 누군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합니다.\r이태원 이태원참사 이태원사고
153명의 사망자를 낸 이태원 참사는 경사진 골목에 밀집된 사람들이 아래쪽으로 겹겹이 쓰러 넘어지면서 피해가 커졌다.가파르고 비좁은 골목길에 갑작스럽게 인파가 몰린 이유는 현재로선 분명치 않다. 이태원 대로변과 뒷골목 번화가를 잇는 여러 골목 중에서도 왜 해당 길목에서 사고가 발생했는지,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최초 사고 경위가 무엇인지에 경찰 수사가 집중될 전망이다.참사가 벌어진 곳은 서울 용산구 해밀턴호텔 옆 폭 5m, 길이 50m 정도의 좁은 내리막길이다. 이태원역 1번 출구와 유명 술집들이 밀집해있는 해밀턴호텔 뒤편 이태원 세계음식거리를 최단거리로 잇는 골목길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20분쯤부터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는 구조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내리막길 시작 지점에서 무슨 일 있었나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누군가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인파가 몰려들었다고 한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에 수사본부를 꾸리고 475명의 인력을 투입해 증거 확보와 사상자 신원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 수사본부는 서울청 수사 차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전담수사팀, 피해자 보호팀, 과학수사팀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사고 경위 규명에 주력할 전담수사팀 관계자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까지 됐는지, 결정적 계기가 있는 건지, 과연 뭐가 잘못된 것인지 등을 보려고 한다”며 “일부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고, 앞으로도 계속 확보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TV 뿐만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들도 살펴보고 있다. 일부 현장 목격자들에 대한 조사도 마쳤다. 수사팀 관계자는 “꽤 여러 명을 조사했고, 필요하면 얼마든지 더 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 소집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2시 30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고 안전조치 책임 등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해밀턴호텔 인근을 잘 안다는 한 시민은 “이태원 뒷골목은 큰 행사가 열리면 상인회가 일방통행하라고 안내할 정도로 들어가고 나오는 게 복잡하고 좁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구청이든, 상인회든, 안전요원이든 보이질 않았다”고 지적했다. 경찰들이 현장에서 “도로로 나오지 마세요. 뒤로 들어가세요”라며 사람들을 골목길 안쪽으로 떠밀듯 말해 실랑이를 벌였다는 시민도 있었다. 이날 오후까지 사망자 153명의 지문 채취를 마친 경찰은 15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신분 확인 작업 중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시신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사상자의 명예를 훼손할 소지가 있는 글들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에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도 밝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현장] 폭 5m 내리막 골목에 몰린 인파…구조대도 접근 못했다사고 발생 당시 영상과 부상자 및 목격자 증언 등을 종합하면 핼러윈 압사 참사는 해밀톤 호텔 옆 경사진 좁은 골목으로 인파가 한꺼번에 몰린 상황에서, 연쇄적으로 사람이 쓰러지며 발생한 사고라는 분석으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100명 이상 사망자 나온 까닭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찰, 이태원 참사 골목길 CCTV 확보…SNS 영상도 분석 돌입 | 중앙일보주변 상인과 시민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최초 사고 발생 지점 등도 살펴볼 계획입니다.\r이태원 이태원참사 이태원사고 핼로윈 CCTV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압사 골든타임 4분…하필 좁은 내리막 비탈길이라 피해 커' | 중앙일보거리 구조상 신속한 이송이 어려운 환경이어서 피해가 더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r이태원 이태원참사 이태원사고 핼로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후진국형 사고 아니다' 15년전 압사 겪은 전문가가 본 문제점 | 중앙일보2007년 '상주 시민운동장 압사사고' 논문을 대한응급의학회지에 게재했습니다.\r이태원 이태원사고 이태원참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 '원인 철저히 조사' 이태원 압사 사고 대국민 담화문 발표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사고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전 9시 45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 되기 전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 최우선 순위를 본 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조치에 두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고 원인 파악과 유사사고 예방이 중요'하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동일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정말 참담하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아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