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강원' 강등 위기에 양현준 이적설까지 강원FC 셀틱 K리그순위 양현준 오현규 이준목 기자
프로축구 강원 FC가 힘겨운 강등권 경쟁도 벅찬 상황에, 핵심 전력인 양현준의 유럽 이적설이라는 또다른 딜레마에 직면했다. 구단과 선수 모두 각자의 입장이 있어서 선뜻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자칫하다간 팀 성적도, 선수도 모두 잃을수 있는 진퇴양난의 고비다.강원은 지난 2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0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시작 불과 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이렇다 할 찬스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강원은 현재 2승 7무 11패, 승점 13점으로 K리그1 12개 구단 중 11위에 그치고 있다. 꼴찌 수원 삼성과도 고작 3점차에 불과하다. 불과 지난 시즌만 해도 구단 역대 최고 리그 순위-최다 승점 타이 기록을 수립했던 것을 감안하면 격세지감이다.강원은 결국 지난 6월 15일 성적부진의 책임을 물러 최용수 감독을 경질하고 윤정환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다.
보통 K리거들의 유럽진출이 화두로 떠오를 때마다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대승적'이라는 표현이다.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하여 가급적 많은 선수들이 더 큰 무대인 유럽에 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K리그 구단들이 이를 위하여 이적료나 조건들이 어느 정도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양보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자주 쓰인다.하지만 K리그의 존재 이유는 선수의 유럽진출을 돕기 위한 발판도, 자선사업을 하는 곳도 아니다. 대승적이라는 표현이 K리그 구단들은 '무조건 희생'하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양현준은 현재 이적 타령보다, 당장 소속팀 강원과 K리그에서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더 시급하다.
한편으로 강원 구단 역시 입장을 분명하게 정리해야한다. 조건과 타이밍이 맞지 않아 양현준을 당장 이적시키기 어렵다면, 선수에게 상황을 분명하게 밝히고 최대한 빨리 마음을 잡을 수 있게 설득해야 한다.반면 양현준이 지금처럼 계속 경기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마음이 떠난 선수를 억지로 붙들고 있는 것보다 어떤 식으로든 차라리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이 나을 수 있다. 선수단이 똘똘 뭉쳐도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운 시점에, '양현준 리스크'를 오래 끌고가는 것은 팀분위기를 더욱 위태롭게 만드는 시한폭탄이 될 수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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