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의 승객을 사망에 이르게 한 제주항공이 올 3월까지 국내선과 일본·동남아시아 등 국제선에서 총 1900편의 항공편을 감축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저가항공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비행기 1대당 월평균 가동시간이 가장 길어, 이윤을 위해 무리하게 운항을 늘리다 안전을 소홀히 했던 게 아니냐는 지...
179명의 승객을 사망에 이르게 한 제주항공이 올 3월까지 국내선과 일본·동남아시아 등 국제선에서 총 1900편의 항공편을 감축하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저가항공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비행기 1대당 월평균 가동시간이 가장 길어, 이윤을 위해 무리하게 운항을 늘리다 안전을 소홀히 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마지막 언론 브리핑에서"1~3월 동계 운항 기간에 약 1900편 정도의 감축 운항을 진행하겠다"라며"여러분께서 염려하는 운항 안전성을 고려하는 것이 우선 과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비판이 일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는 지난달 31일 부랴부랴"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고 했다. 이후 구체적인 노선과 감축 규모를 명시해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 본부장은 이날"감편 운항 계획을 행정 당국에 설명 드렸고,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라며"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운항일정이 변경된 예약자들에게 대체 항공편 정보를 안내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여객기 1대당 평균 가동 시간 역시 월 418시간으로 국내 항공사 중 가장 길었다. 티웨이·진에어·대한항공·에어부산·아시아나항공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난다. 여객기 1대당 정비사 수도 제주항공은 11.2명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티웨이에 못 미쳤다.업계에선 이번 제주항공 감편 결정이 무더기 예약 취소에 따른 어쩔 수 없는 조치란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와 한 통화에서"참사 후 제주항공뿐만 아니라 저가항공 업계 전반적으로 항공권 취소가 늘고 있다. 제주항공은 두 배 이상 취소가 증가한 것으로 안다"라며"제주항공이 안전을 위해 감편을 했다기보다는, 승객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조정을 한 측면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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