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 문양 보드' 11살 참교육? 그 개운치 않은 뒷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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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 문양 보드' 11살 참교육? 그 개운치 않은 뒷맛 욱일기 문화 과거사 일본군 한일관계 박광홍 기자

욱일기에 대한 국민적 반발이 뜨겁다. 욱일기를 게양한 해상자위대 함선의 입항 문제를 둘러싸고 정치적 갈등이 고조된 데에 이어, 이번엔 그 불길이 민간 서핑장에까지 옮겨붙은 모양새다.

또 유럽에서 침략전쟁을 수행했던 나치와 일제를 비교하며 일본의 욱일 문양이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다를 것 없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하켄크로이츠는 나치당 및 나치당이 집권했던 나치시대 독일의 상징으로, 오늘날의 서구사회에서는 금기시되고 있는 문양이다. 욱일 문양은 존재하지 않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일본군 지휘부가 스스로의 군기로 삼겠다고 뚝딱 그려 낸 문양이 아니다. '일본'이라는 국명이나, 쇼토쿠태자가 견수사 편으로 보낸 국서의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 고대에서부터 일본은 스스로를 '해가 뜨는 곳'로 인식해 왔다. 욱일 문양의 배경과 사용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이다. 일본군이 이미 유구한 세월 존재해왔던 욱일 문양을 군기로 채택한 것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고려하면, 욱일 문양 사용 그 자체가 일본군에 대한 지지가 될 수는 없다. 십자가를 든 침략자들이 이슬람교도들과 정교회 교도들을 상대로 잔학한 범죄를 저질렀던 십자군 전쟁의 역사가 있다고 해서, 십자가 표식 그 자체가 십자군 찬양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바꿔 말하자면, 예로부터 일본 사회에서 사랑받았던 욱일 문양을 쓰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욱일기가 일본군의 군기로서 사용된 맥락에서 일본군을 예찬하고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의도로 욱일 문양을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가령 패전 후에 남겨진 일본 해군의 소해부대를 기반으로 조직돼 현재에도 공공연하게 옛 일본 해군의 계승을 표방하는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사용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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