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는 극소수·판타지…복지는 결국 돈과 인력'
이세원 기자=발달장애인 거주 시설 '조이빌리지'의 김미경 원장이 10일 경기 파주시 소재 조이빌리지의 지하 전시 공간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곳에서 거주하는 발달장애인들이 친구의 얼굴을 그린 그림이 걸린 곳을 가장 아끼는 공간 중 하나로 꼽았다.지난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에 있는 발달장애인 거주 시설 '조이빌리지'의 김미경 원장은 전날 새로 입소한 한 장애인이 낯선 상황에서 적응하느라 겪는 어려움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발달장애인의 생활 모습을 있는 그대로 알고 싶다고 했더니 김 원장은 발달장애인 가운데"청각이 매우 예민하거나 시각 자극에 굉장히 예민한 이들이 있다"면서" 환경과 일상을 구조화해 날카로운 반응을 누그러뜨리고 감각 붕괴를 최소화할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3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에서 경기 파주시 소재 발달장애인 생활시설인 '조이빌리지' 김미경 원장이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조이빌리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등장해 많은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과 같은 모델이 나올 수 있을지 김 원장에게 물었더니"그런 분은 정말 극소수"라며"판타지"라고 답했다. 그는 국내에 장애인 거주 시설이 많이 있지만 조이빌리지의 경우"서구의 복지선진국 기준을 보고 일종의 모델을 만들려고 한 것"이라며"자폐성 장애인이나 발달 장애인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의 기준 향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발달장애인에 대한 서비스는 지체장애인과 달라야 한다면"서 장애인이 주거 시설을 벗어나 지역 사회 내에서 돌봄을 받고 일상을 보내도록 하는 이른바 '탈시설화' 기조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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