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은 일본 식민 상태 그대로'... 이 농장의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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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농업에 토종종자 생태계 마련하기 5] 토종쌀, 판매를 통해 지켜나가는 우보농장

토종종자는 오랫동안 농민들의 손에 의해 최소 30년 이상 이 땅에 심겨진 종자를 말한다. 매년 심겨지며 조금씩 그 땅의 생태계에 맞춰서 적응해 온 토종종자는 우리 삶의 터전과 유기적으로 공명하는 존재이자 농민들이 세대를 거듭하며 만들어낸 하나의 문화유산이다.

책 은 일제 통감부가 1906년 농축산 기술 발달 및 종자개량을 목적으로 설치한 권업모범장에서 1911년에서 1913년에 걸쳐 조선의 모든 벼 품종을 수집 조사한 내용을 엮은 자료집이다. 책은 논 메벼 876종, 논 찰벼 383종, 밭 메벼 117종, 밭 찰벼 75종 등 우리나라 토종벼 총 1451종을 소개했다. 토종쌀이 450종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1910년에서 1945년 사이에 완벽하게 소멸돼 없어져버린 거예요. 키우지 않은 거죠. 70살, 80살 되신 분도 잘 몰라요. 알더라도 다마금 품종이지. 다마금도 일본 품종이에요. 그걸 토종으로 알고 있어요. 이거 보면 여전히 우리 식탁의 쌀은 일본 식민 상태로 있구나 하는 거죠."

"저는 항상 토종쌀로 술을 빚는 걸 되게 중요하게 여겨요. 우리 전통주는 토종쌀로 했을 거 아니에요? 과거에는 자기 지역에 쌀이 달랐잖아. 그럼 쌀이 다르면 술맛이 다른 거죠. 발효의 핵심인 누룩균도 지역마다 다 달라요. 거기에 물 다르죠, 손맛 다르죠. 그러니 토종벼가 1451종 있을 때 1910년 당시 주막이 37만5700개였어요. 그렇게 많은 주막에서 빚었던 게 전통주고 막걸리였죠. 우보농장이 있는 고양 덕양구 벽제동에는 벽제농협이 있다. 벽제농협에서도 밀크퀸을 고민하고 있었고 그 시기에 이근이 대표는 벽제농협에 토종쌀 경작을 추천하며 농협에서는 블라인드 테스트 장이 열렸다. 가와지쌀, 밀크퀸, 아끼바리, 참드림 그리고 토종쌀 귀도까지 총 다섯가지 쌀을 평가했는데 압도적인 차이로 토종쌀 귀도가 1등을 차지했다.원종이 개량종을 품질로 이긴 사례이자 토종이 일본종을 이긴 사례다. 이후 벽제농협은 2024년 초 귀도를 대량으로 심었다. 농부 개인 단위나 토종 모임 단위로만 이어지던 토종쌀 농사가 처음으로 농협 규모로 이뤄졌다.

"이거 팔아서 무슨 생태유기농업을 하고 내 종자권을 가지고 토종벼를 키우면서 싸우겠어. 말이 안 되는 거지.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난 못해도 킬로그램당 4000원은 돼야 된다고 주장했어요. 그래서 저는 양평의 농부들에게 4000원을 지불한 거예요. 지금 다니는 여주 농부들한테도 4000원을 지불하겠다고 얘기 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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