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무엇에 중점을 두고 봐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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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무엇에 중점을 두고 봐야하는가 오펜하이머 이순영 기자

8월 15일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는 북미에서 지난 21일 개봉했다. 미국에서도 개봉 첫 주 1억 28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도 예매율 5위의 성적을 거두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다.

나름 중립적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만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조차 나름의 메시지가 담겨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감독이 작품에 주제 의식을 담는 대신 오펜하이머의 생애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에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는 관객 각자의 해석에 맡겨 버리는 방식으로 말이다. 마치"나는 인물에 대한 정보를 3시간가량 영상에 담아 놓고 알려줬으니 인물에 대한 분석과 판단은 스스로 알아서 할 것"이라는 불친절함으로 시작해 종국엔 관객들에게 생각해 볼 점들을 건네주고 이를 사회 속으로 공론화시켜주는 친절함으로 마무리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나 싶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오펜하이머는 원자폭탄의 투하가 무고한 민간인들까지 생명을 앗아간 것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식을 가지고 괴로워한다. 그가 트루먼 대통령과 면담을 할 때도"내 손에 피가 묻어 있다"고 말한 것은 그들의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트루먼 대통령은 이를 이해해주지 않고 울보 과학자라고 비아냥 거리며 다시는 백악관에 발 들일 생각하지 말라고 그를 내친다."폭탄을 만든 것은 당신이었지만 이를 투하하기로 결정한 건 정치인인 나다"는 말과 함께 과학의 가치중립성을 내비치며 그의 심적 부담을 덜어줄 근거를 제시했지만 오펜하이머의 양심은 이와 타협하지 않았다.

당시 소련과 미국을 필두로 조성된 냉전 체제의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미국 내에는 매카시즘 광풍이 불었다. 이렇게 시작된 적색공포, 반공주의는 공산주의를 색출해내는 국가 보안의 역할을 했다기 보다 무고한 사람들을 감옥에 몰아넣고 직업을 잃게 만들었으며 미국의 정치적 스펙트럼을 좁히고 민주주의를 퇴보시킨다. 물론 그 시절 미국에 공산주의자들이 있었고 간첩도 있었지만 이들이 국가를 전복시키고 안보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매카시라는 상원 의원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필요와 목적이 있었다. 재선에 성공하기에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견고하지 못했고 심지어 탈세 혐의로 정치 생명의 위기 상황에 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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