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진행한 그가 자신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꺼냈습니다.\r아나운서 이지연 이산가족 다큐멘터리
올해 40주년을 맞은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진행자 이지연 아나운서가 6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유네스코 등재 기념 벽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올해 75세인 그는 여전히 라디오, TV 방송에서 진행자 및 패널로 활약하는 현역이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83년 한국전쟁 33주년을 맞아 기획돼, 138일간 1만건 넘는 이산가족 상봉을 이뤄냈다. 단일 주제 생방송으로 세계 최장 연속 시간 기록을 세워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그를 6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만났다. KBS는 1983년 6월 30일부터 138일간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방영했다.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도 이산의 아픔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 여의도 KBS 방송국 주변을 가득 메운 이산가족과 그들의 사연을 적은 편지들. 중앙포토가장 기억에 남는 이로 “쪽진 머리에 한복 입고 딸을 찾으러 여의도 일대를 헤맸던 이소저 할머니”를 떠올렸다. “그때 이미 예순이 넘으셨는데 결국 상봉하지 못했다”면서"당시 10만명 넘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대다수가 고령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KBS에 따르면, 한달 평균 300~400명씩 세상을 떠나고 있고, 생존자 4만2000여명은 73년째 가족과 생이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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