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의학자인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 교수는 '로봇 장기와 유전자 조작 기술 등이 본격화하면 인간의 수명, 죽음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어질 수도 있다'며 '이런 기술들이 사람들에게 적용되려면 30~40년은 걸릴 텐데 2050년이 인간 수명 연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한국보험계리사협회도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통계청의 생명표가 설정한 최장 연령은 100세로, 기대수명 연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장 연령을) 120세로 연장해 사망률을 추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이면 초고령 사회가 된다.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6년 30%, 2050년 40%로 늘어나게 된다. 2072년에는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운 47.7%가 고령이다. 게다가 기대수명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장수 리스크’를 대비하려면 얼마만큼의 은퇴자금을 모아야 할까.
그런데 여기에 변수가 하나 더 있다. 인간의 수명 연장 가능성이다. 데이비드 싱클레어 미국 하버드대 의대 교수는 『노화의 종말』에서 “우리가 반드시 늙어야 한다는 생물학적 법칙 같은 건 없다. 건강한 수명 연장은 곧 이루어진다”고 단언했다.인구구조 변화는 자산시장에 큰 영향을 준다. 대표적인 게 주식시장이다. 노년이 되면 일반적으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줄어든다. 국민연금 역시 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보유했던 주식을 팔아야 한다. 김 교수는 “금융시장 참여자는 인구구조 변화에 미리 반응하는 만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2020년대 말이나 30년대 초반에 미국 주식 등으로 자산을 대거 이동하는 등 포트폴리오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한국 자산시장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붕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물론 암울한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는 “베이비붐 세대가 축적한 자산이 많고, 인공지능 도입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기업들의 비용 구조가 개선되는 만큼 주식시장이 나쁠 이유는 없다”며 “다만 10년 후 내수 기업들은 점점 기반을 잃고, 수출 중심의 대기업만 좋아지는 양극화가 극심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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