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와 지구는 운명공동체' 알게 해준 섬진강 종주기 섬진강_연어 오문수 기자
지난 3월 한 달 동안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만 섬진강 발원지인 데미샘부터 광양 태인동까지 걸었다. 화엄경에는 '강물은 강을 버려야 비로소 바다에 이르고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는다'라고 했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쿨린스키는 에서 연어를 지구환경의 중요한 지표로 삼았다. 연어는 하천에서 치어 시절을 보낸 뒤 바다로 나갔다가 성장한 뒤에 알을 낳기 위해 태어난 곳으로 되돌아오는 회유성 어종이다. 그는 연어의 삶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맞는 얘기다. 아무리 회귀성 어류일지라도 강이 오염되면 연어가 돌아올 수 있을까? 연어는 무수한 삶과 죽음의 위험을 용감하게 맞서고 온갖 장애물에도 굴하지 않으며 생존을 위한 사명을 다하려는 숭고한 모습을 보여준다. 빛과 어둠을 관통하면서 이루어지는 삶은 무지개를 향한 꿈과 같은 삶이다.
섬진강으로 연어가 회유해 산란하는 것을 처음으로 발견한 해는 1998년이다. 이에 따라 지역 어민들의 건의와 생태관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자 생태교육을 통한 환경과 생태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섬진강어류생태관이 개관되었다. 태어난 강으로 회귀한 연어는 수심 70~100cm 정도 자갈이나 모래 위에 약 3천 개의 알을 산란한다. 섬진강어류생태관에서는 섬진강으로 돌아오는 연어를 포집한 후 인공수정을 통해 치어를 매년 방류하고 있다.1998년부터 올 3월까지 섬진강에 방류한 연어가 1천만 마리가 넘었으니 이들이 다시 돌아오면 섬진강에서도 연어가 세찬 물살을 뚫고 역류하는 모습을 볼 날도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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