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산업단지 직원 중 예산 거주자는 47%뿐... 이런 상황에 산단 추가 건설?
최근 산업단지와 산업단지에 딸린 폐기물 매립장 건설 문제로 지역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충남 예산군도 최근 조곡산업단지 등 신규 산업단지 건설 문제를 놓고 반대 주민들과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산업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산단 직원들은 대부분 내포와 예산 등에 산다. 천안·아산 쪽에 거주하는 이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 산단 직원 2300명 중 1000여 명은 예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업단지 추가 건설과 관련해서도 A씨는"예전에는 예산의 땅값이 싸서 기업들이 많이 내려왔다. 그러나 기업이 늘어난 것만큼 거주 조건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공장을 더 짓는다고 해서 거주 조건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고 내다봤다. 해당 산단에 입주한 자동차 부품업체 관리자 C씨도"모집인원이 10명이라면 지원자는 2~3명에 그친다. 아무래도 주위에 사람이 없다 보니 인력 채용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가뜩이나 인력 채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산업단지를 더 지을 경우 인력 수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예산에 거주하는 주민 숫자가 많아야 직원 채용도 쉬울 텐데, 현재의 인구 수준에서 공장을 더 지을 경우 직원 채용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2020년 해당 산단으로 입주한 한 화학업체의 사정도 비슷했다. 이 회사는 공장 증설을 위해 예산에 터를 잡았다. 그러나 이 업체 역시 근무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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