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건축일 하면 힘들어' 저는 살아남으렵니다 건축 건설 여성 시공 김가은 기자
"너 그러면 건축과 나와서 공무원 하면 딱이다."
고등학생부터 현재까지 나는 해비타트 소속 동아리에 가입하여 집 고치기 봉사를 꾸준히 해왔다. 국가유공자 후손 집 수리, 쪽방촌 집 수리를 주로 하였는데 대부분 도배, 장판 작업이었다. 어떻게 찾아온 기회인데, 이 기회를 내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놓칠 수 없다는 마음으로 나는 어필했다. 요약하자면 '저 정말 잘할 수 있습니다. 키도 크고 체력도 좋습니다.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을 자신 있습니다'였다.'00월 00일 아침 7시까지 출근하세요.' 출근 후 처음으로 맡은 업무는 지하주차장의 잭서포트가 도면과 동일하게 설치되어있는지 확인하는 것이였다. 잭서포트는 건축물을 시공하고, 불가피하게 상층을 사용할 경우 적정 지점에 세워 구조물에 가해지는 과다한 하중을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나는 먹, 수직철근, 슬래브철근 작업이 끝날 때마다 작업자들이 작업을 올바르게 마쳤는지 확인했다. 줄자로 간격, 높이가 정확하게 되었는지, 철근은 개수에 맞게 배근되었는지, 철근의 정착 길이가 잘 나왔는지 등등 일을 하면서 업무 스킬을 계속해서 배우고 쌓아갔다. 작업에 미숙한 부분이 있다면 업체와 소통하며 개선해나갔다. 도면과 일치하게 작업이 완료되면 단계별로 감리와 검측을 진행했고, 다음 단계의 작업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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