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지키는 강남 CCTV 관제센터 가보니전국 최초 2004년부터 운영경찰·관제요원 등 30여 명이24시간 CCTV 모니터링112로 범죄 신고 접수되면관제센터 통해 용의자 추적
관제센터 통해 용의자 추적 "압구정 101번, 106번 카메라 봐주세요. 이쪽으로 도망갔습니다."
최근 매일경제가 찾은 강남도시관제센터에서는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문일선 경감과 폐쇄회로TV 모니터링 요원들이 수십 대의 PC 모니터로 8000여 개에 달하는 강남구 CCTV 카메라 영상을 재빠르게 체크하고 있었다. 강남 지역에 설치된 모든 방범용 CCTV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다.지난해 12월에는 도심 속에서 납치 사건이 발생했는데, 당시에도 범인을 검거하는 데 CCTV가 큰 역할을 했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위급 상황을 알리는 '코드 제로'가 발령되는 등 경찰 내부에선 긴장감이 컸다고 한다. 당시 경찰이 파악한 단서는 신논현역 인근에서 여성을 납치한 '흰색 아반떼' 차량이 한남대로 방향으로 도주했다는 것. 강남도시관제센터에서는 신고가 접수된 시간과 이동에 걸리는 시간을 계산해 용의자가 탄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추적했고, 차량 번호까지 파악했다.
오늘날 CCTV가 없는 방범은 상상할 수도 없다. 존재 자체로 범죄자를 두 번 생각하게 만들고 사건 발생 후 용의자를 찾아내고 범인을 추적해 검거하는 데 결정적 증거 자료로 활용된다.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지만 CCTV가 수행하는 기능과 비교하면 사소하게 느껴질 뿐이다.매일경제가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서 제출받은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범인이 검거된 사례는 2020년 1만7455건에서 지난해 2만1193건으로 약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살인 검거 건수가 8건에서 29건으로 3배 이상 늘어나는 등 CCTV를 활용한 강력범죄나 성범죄 검거가 크게 늘고 있다.모녀 살해범 검거에 핵심 역할을 했던 강남도시관제센터는 2004년에 전국 최초로 설치된 CCTV 관제센터다. 파견된 경찰관 4명이 교대로 센터 전반을 지휘하고, 강남구청 소속 관제요원 등 30여 명, 야간에는 10여 명이 24시간 체제로 함께 근무한다.
범죄가 발생하면 서울청 112상황실에 신고가 접수되고 관할서 상황실로 전파된다. 관할서에서 지역 관제센터에 지원을 요청하면 CCTV로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수사가 이뤄진다. 문 경감은"영상의 정밀도는 100m 떨어진 번호판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해졌지만 경우에 따라 왜곡돼 보일 수 있어 오랜 경험이 중요하다"며"가령 감색 의상을 입었는데 빛 반사에 따라 회색으로 보일 수 있고, 체형도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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