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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긴급 구호대를 파송해 '기적의 생환' 소식이 이어진 튀르키예와 달리, 이곳은...\r지도를보자 지진 내전

① “이런 곳에 태어나게 해 미안해”란 대사로 유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사마에게’의 배경.③ 인류 역사상 사람이 가장 오랫동안 거주한 도시. 아랍어 이름은 ‘할랍’으로, 뜻은 ‘우유’.답은 시리아의 제2 도시인 알레포입니다. 지난 6일 새벽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발생한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아 초토화된 곳이기도 합니다.전 세계에서 긴급 구호대를 파송해 ‘기적의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구호 물품이 착착 당도한 튀르키예 남동부의 도시와 달리, 알레포엔 적막만이 감돌았습니다. 알레포의 생존자들은 “아이와 부모님이 잔해 밑에서 살려달라고 외치는데, 구조해줄 사람도 장비도 없다”면서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쳤고, 삽과 곡괭이로 구조작업을 펼치던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지진 발생 나흘 만에 생존자 수색을 멈춘다고 선언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같은 재난에,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진 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리아 내전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전까지 알레포는 ‘인류 문화 유산의 보고’로 불렸습니다. 서아시아 문명의 발상지인 자지라·수메르에 가까운 덕분에 남부 다마스쿠스보다 먼저 도시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략 8000년 전부터 사람이 살아 ‘인류가 가장 오랫동안 살아온 도시’로 불립니다. 5000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쐐기문자 점토판에 이 오랜 도시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가로축으론 지중해와 이란·중국을, 세로축으론 그리스·튀르키예·이집트를 연결하는 십자로 상에 위치해 여러 문화가 이곳에서 만나 융합했습니다.유구한 역사 동안 번영을 누려온 만큼 바빌론·히타이트·아시리아·그리스·로마·우마이야·맘루크·오스만제국 등의 영향을 받은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있습나다.

이때 알레포에 쏟아진 공격에 대해 외신들은 ‘지구상에서 한 도시를 쓸어 없애려는 듯하다’고 표현했습니다. 알레포는 게르니카, 레닌그라드, 그로즈니와 함께 ‘전쟁으로 철저히 파괴된 도시’의 상징이 됐습니다. 2016년 12월, 알레포 동부의 반군은 4년 반 만에 백기를 들었고 알레포는 온전히 정부군 손에 넘어갑니다. 내전 이후 반군 장악지인 동부 인구가 불과 4만 명으로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알아사드 독재 부활” 예상도 애초 시리아 내전은 ‘반 독재’ ‘반 정부’ 외침에서 시작됐습니다. 시리아 국민을 봉기하게 한 독재자는 알아사드 대통령 부자입니다. 1971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아 2000년 사망 때까지 시리아를 철권통치한 독재자 하페즈 알아사드, 영국에서 안과의사로 일하다 시리아로 돌아와 2000년 대통령직을 세습한 2대 독재자 바샤르 알아사드 현 대통령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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