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알려달라' 방한까지…'델마와 루이스' 그의 반전 과거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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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리우드 배우가, 한국까지 왔던 사연은 이렇습니다.\r지나데이비스 배우 양궁

수전 서랜던과 함께 여성의 우정과 의리를 녹여낸 이 영화는 개봉 30년이 지나도 명작으로 거론된다. 데이비스도 어느덧 68세. 지난 16일 미국 주간지 뉴요커 최신호는 데이비스를 인터뷰한 기사의 제목을 이렇게 달았다. ‘지네상스가 온다.’

데이비스를 델마로만 기억하는 건 아까운 일이라고 뉴요커는 확언한다. 이유가 있다. 그는 할리우드에 젠더 평등을 일깨운 선구자다. 2004년 자신의 이름을 붙인 ‘미디어 젠더 연구소’를 만들어 매년 GD-IQ를 발표하는데, 남녀 배우의 출연 빈도와 대사 분량 등을 양적 및 질적으로 분석한다. 격차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초기엔 남성과 여성 배우의 최고 출연료가 2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할리우드의 젠더 감수성을 올린 공로로 2019년엔 아카데미, 지난달엔 에미상을 받았다. 그는 “아이를 키우며 어린이 방송을 자주 봤는데, 이상하게 남성 캐릭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되돌아보니 할리우드의 고질적인 문제라는 걸 깨닫고, 불평만 하는 대신 행동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47세에 쌍둥이를 낳았다.뉴요커 인터뷰는 영화 아닌 책이 계기다. 의역하자면 ‘예의 차리다 죽겠네’ 정도가 될 자서전『다잉 오브 폴라이트니스』를 냈다.

그가 기억하는 ‘델마와 루이스’는 어떨까. 그는 뉴요커에 “ 루이스 역을 처음엔 원했지만 그 역을 맡은 수전 서랜던을 만난 순간, 캐스팅에 아무런 이견이 없어졌다”며 “수전과 진정한 친구가 됐고, 지금도 우정은 견고하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서랜던에게 연기뿐 아니라 인생도 배웠다고 한다. 그는 “수전은 말할 때 미사여구를 늘어놓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한다”며 “그렇지 못했던 나는 수전 덕분에 자신을 당당히 표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결혼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할리우드 파워커플이었던 적도, 14살 연하 의사 남편도 있었지만 과거지사다. 네 번의 결혼 모두 이혼으로 마쳤다. 그러나 여전히 행복하게 바쁘다는 게 그의 이야기다.

데이비스는 연기뿐 아니라 스포츠에도 재능이 뛰어나다. 양궁에 천부적 소질을 보여 잠시 연기를 접어두고 양궁 선수로 뛴 적도 있을 정도다. 그러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엔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준결승까지 올라간 경력이 있다. 메달은 목에 걸지 못했지만 그의 실력을 입증한 셈이다. 양궁 강국인 한국 선수들에게 한 수 배우기 위해 방한한 적도 있다. 알고 보면 팔방미인이다. 외국어 공부도 좋아해서 스웨덴어도 수준급이고 인테리어는 거의 전문가급이라고 뉴요커는 전했다. 그럼에도 그를 정의하는 건 영화다. 그는 “내가 맡았던 역할을 통해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 캐릭터를 통해 스스로 힘을 가질 수 있게 됐고, 그걸 앞으로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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