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상황에서 코로나 전염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을 기피하게 할 우려가 있다.
"5월 초에 실외 마스크 계속 착용 여부를 결정하겠다." 방역당국이 '야외 마스크'의 해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신중론'을 제기했다. 대선 기간 '비과학적'이라는 이유로 각종 방역 규제가 해제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윤석열 당선인의 인수위가 '마스크'에 있어서 만큼은 '규제를 풀지 말라'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앞서 대선 기간 중 윤석열 캠프 측은 마스크에 관해"실외 마스크 착용은 폐지하되 실내 마스크 착용은 유행 상황을 봐 가며 탄력적으로 결정하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때도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부활하지 않았다. 최근 법원의 판결과 연방정부 측의 항소로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은 실외가 아닌 비행기와 기차, 대중교통 등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 쓰도록 하는 문제다.2021년 미국에서 '실외 마스크 해제' 주장이 힘을 얻은 데는 두 가지 배경이 있었다. 하나는 백신 접종을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의 하나로 탈 마스크를 제시한다는 것이었다. 한국 역시 이와 비슷한 의도로 2021년 6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를 내렸다가 확진자가 늘면서 곧바로 철회했다. 실외 마스크 착용이 강제된다면 오히려 실내 활동을 유도해 감염을 늘릴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흔히 제기되는 야외 마스크 의무화에 대한 불만 중 하나가"실외에서 애써 마스크 쓰고 다니더니, 결국 실내에선 밥 먹느라 마스크 벗고 대화하지 않느냐"는 얘기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의 전염병 전문 연구원 뮈게 체비크는"야외에서 정기적으로 마스크를 쓰라고 하면 정신적 피로가 더 커진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사람들을 실내로 몰아넣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하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는 상황에서는 야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필요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미국에서는 2021년 5월 CDC에서 나온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표현이 오히려 비확진자나 백신 미접종자, 고위험군 등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잘못 해석되면서 혼란이 발생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CDC의 지침은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안전하다는 것이지 마스크를 버려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당연하게도 실외 접촉 역시 위험이 제로는 아니다.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의 전염병학자 사스키아 포페스쿠는 내셔널지오그래픽에"실외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세 가지는 거리와 지속 시간 그리고 강도"라면서"사람이 더 오랫동안 가까이 머물수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고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도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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