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의 합계 출산율은 0.78명, 중국은 1.1명입니다.\r아기 출산율 양육비
세계에서 가장 양육비가 비싼 나라는 한국이며, 그 뒤를 중국이 잇는다는 중국 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베이징 인구·공공정책 연구기관인 위와인구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18세까지 자녀를 기르는 데 드는 비용은 1인당 국내총생산의 6.9배로, 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고 밝혔다.위와인구연구소는 중국에서 자녀를 한명 낳아 17세까지 기르는 데 48만5000위안이 들며, 대학 졸업까지 시킬 경우에는 62만7000위안이 든다고 추산했다.주요 도시인 베이징은 96만9000위안, 상하이는 102만6000위안으로 추산했다. 이에 반해 티베트에서 자녀를 17세까지 키우는 비용은 29만3000위안이라고 봤다.
2021년 중국 당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10만5000위안이다. 이처럼 버는 비용 대비 한국과 중국의 높은 양육비가 출산을 기피하게 만드는 주요 요소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연구소는"가임기 가정의 출산 비용을 줄이는 정책이 국가 차원에서 도입돼야 한다"면서"현금·세금 보조, 주택 구입 보조, 더 많은 탁아소 설립, 성평등 육아 휴직, 외국인 보모 도입, 유연 근무제 촉진, 싱글 여성의 출산권 보장, 난임 기술 지원, 대입 시험과 학교 체제 개혁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중국의 인구가 61년 만에 감소하고 출생률은 73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2022년 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1175만 명으로, 2021년 말의 14억1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다.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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