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보다 더 관심이 쓰이는 건 장바구니 물가... 이제 국민 삶의 질 올리는 데 힘쓰길
고혈압이 우려되는 남편은 매일 오전 혈압을 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나는 옆에서 지켜보기도 하고 측정이 끝난 뒤 물어보기도 한다. 예전엔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을 물었지만 이제 우리만의 은어가 생기기도 했다."161에 90."
덕분에 한 가지 단어를 또 배우게 되었다. '데드덕'. 레임덕이 절뚝거리긴 하나 살아 있는 오리라면 데드덕은 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의미한다고 한다. 즉 정치적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음을 뜻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후반 모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이 늘어나니 입고 먹고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는 것을 연일 실감했다. 취미라곤 도서관에서 책 빌려 보는 것뿐인 내가 이러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 잘 살 수 있는 것인지 답답해서 하소연이 절로 나왔다. 그러니 선거 전 떠오른 대파 875원 논쟁 앞에서는 기가 찰 수밖에.물가가 정치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정치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범위라고 한다면 더욱 위험한 상황일 것이다. 이번 결과로 미간에 주름이 조금이라도 펴질 수 있는 장바구니 물가를 만날 수 있길 바라본다.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내 일상은 그대로 돌아갈 거라 말했지만 어쩌면 조금은 달라질지 모르겠다. 억울한 죽음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잘못된 뿌리를 속속들이 들춰낸다는 것은 국가에 대한 믿음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나는 나의 조국을 믿고 의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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