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더 큰 난방비 폭탄'…전기료까지 올라 서민 고통 가중
5천㎡ 규모 하우스 13동에서 분화를 키우는 권기현씨의 농업용 전기요금은 지난해와 비교해 앞자리가 바뀌었다.
그는"전기와 면세유 기름으로 하우스 난방을 하는데, 지난 1월 전기세와 기름값으로 1천100만원이나 들었다"면서"작년 1월과 비교했을 때 1.5배에서 2배 가까이 난방비가 올랐다"고 말했다.용인에서 2천㎡ 규모의 화훼농장을 운영 중인 조모씨는 올겨울 전기요금이 작년보다 20%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조씨는"다육 식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빨리 키워서 판매하려면 실내 온도를 20도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며"올해는 지난해보다 전기를 덜 썼는데도 요금이 더 많이 나와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지난달 정산한 12월 사용 전기료와 등윳값은 200만원으로 작년보다 약 30% 치솟았다.
또다시 인상된 1월 사용 전기료는 청구되지 않았지만, 실내 온도를 7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딸기 농사 특성상, 연이은 한파로 난방기 가동 시간이 늘리기까지 해 그야말로 발등에 떨어질 '폭탄'에 걱정이 크다.6개월 전 7천만∼8천만원이던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오른 것이다.업체로서는 에너지 비용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싶지만, 가격을 올리면 판매량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공요금 폭등→가격 인상→서민 직격탄 '고통의 고리'중·소규모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이들은 높은 에너지 가격에 떠밀려 가격 인상 또는 폐업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김씨는"앞으로가 더 막막하다"며"최근에 안 오른 게 없다고는 하지만 헬스장 사장 입장에서 헬스 이용요금을 갑자기 올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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