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수도 한복판에서 국가 귀빈인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는 굴욕을 당한 이란이 즉각 강력한 보복...
임지우 기자=수도 한복판에서 국가 귀빈인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되는 굴욕을 당한 이란이 즉각 강력한 보복을 천명했지만, 보복 방식과 수위를 고민하는 이란의 속내는 복잡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도에 따르면 자국 안방에서 벌어진 이번 공격을 막아내지 못한 이란 정권과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저항의 축'의 구심점 역할을 해온 그간의 명성에 치명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하지만, 불과 4개월 전엔 지난 4월 이스라엘 본토 공습이라는 강수를 뒀던 이란 입장에서 당장 꺼내 들 수 있는 보복의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CNN의 분석이다.그러나 이 중 99％가 이스라엘 방공망에 가로막히며 실질적인 피해를 입히진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이 이번 하니예 암살에 대한 대응에서도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중동 내 이란의 입지가 흔들릴 위험이 있으며, 대응이 너무 늦어지거나 수위가 약할 경우에도 이미 금이 간 혁명수비대의 명성을 복구하지 못할 수 있다고 CNN은 관측했다. 지난 달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의 한 건물에 암살된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초상화가 내걸리고 있다. 2024.08.01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이스라엘과 충돌하고 있는 헤즈볼라는 이란의 대리 세력 중 가장 군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CNN은 오랜 서방의 제재로 인해 이란의 핵 개발과 혁명수비대의 전투력이 미진한 상황에서 헤즈볼라는 가장 적절한 시점에 꺼내써야 하는 '에이스' 수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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