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상층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 중간층부턴 감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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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상층은 모두 외국인 노동자... 중간층부턴 감리도 없다' 순살아파트 철근누락 검단아파트 부실시공 GS건설 김성욱 기자

수십년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한 건설 노동자들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아파트 안전진단 토론회'에 참석해 철근 누락으로 붕괴한 GS건설 검단아파트 현장 같은 부실 공사가 도처에 만연해있다고 증언했다."레미콘에서 일한 지 30년 정도 된다. 일단 레미콘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건설사가 납품 가격 덤핑을 요구한다. 이러면 레미콘 회사는 생산 원가를 낮추기 위해 배합을 조작한다. 비싼 시멘트 비율을 줄이고, 값싼 석탄재 등의 비율을 높이면서 레미콘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건설노조가 근무하는 곳은, '이건 불량 레미콘이니까 폐기처분하라'고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 일반 레미콘 기사들이 그런 요구를 하면, 무시되거나 아니면 건설사가 레미콘 기사가 소속된 레미콘 공장에 전화한다. '당신네 기사가 한번만 더 이런 얘기를 하면 당신네 물량 배정된 걸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끊어버리겠다'고 한다. 반협박성이다. 이런 걸 관리해야 할 곳은 건설사 품질관련 실험실이다. 하지만 여기도 다 짜고 친다. 만약 오늘 레미콘을 어느 현장에 50대를 타설한다고 하면, 사전에 5대를 품질관리 실험할 거라고 건설사에서 얘기를 해준다. 그러면 레미콘 공장이 건설사 실험실한테 미리 소통한다. '1번하고 5번 15번 25번 40번 차량을 실험을 해주세요'. 5대 실험용 차량은 시멘트 양을 정상적으로, 오히려 더 많이 넣어서 강도가 잘 나오게끔 만드는 것이다.

본건물 지상층은, 내국인 근로자가 아예 한 명도 없다. 거의 100% 외국인이다. 단가를 줄이기 위해서다. 한때는 중국 교포들이 많았는데 그들도 임금이 올라가다 보니, 제 3국, 베트남이나 태국 등이 많다. 온지 얼마 안돼 철근에 문외한인 이들이 흉내만 내는 정도로 작업을 한다. 큰 문제는 이들의 임금이 고정된 게 아니고 평당 얼마씩으로 정해진다는 거다. 빠른 시간에 많이 작업해야 가져갈 금액이 많아지기 때문에 일단 철근 결속 자체를 하지 않는다. 철근만 붙어있으면 그냥 넘어간다. 전국 모든 아파트가 이렇다고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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