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살려주세요' 울던 6살 꼬마에 총 들이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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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살려주세요' 울던 6살 꼬마에 총 들이댄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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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 피해 조선으로 왔건만... 전남 영광군에서 마주한 '작은 전쟁'

밖에 나갔다 온 남편이 뜬금없이 피난 짐을 싸라고 하자 고삼순은 어리둥절했다. 더군다나 가까운 곳도 아니고 조선으로 간다니 말이다.대형폭탄이 뭐냐는 아내의 물음에 정재현은 할 말이 없었다. 자기도 시내에 나가 오사카에 대공습이 있을 거라는 얘기만 들었기 때문이다. 고삼순은 대형폭탄이라는 말에 몸서리를 쳤다. 직접 겪은 것은 아니지만 4개월 전에 도쿄에 대공습이 있어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오사카에 대폭격이 있게 되면 인접해 있는 교토 역시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뻔한 일이다. 그랬기에 도쿄부 중경구 니시노쿄에 살고 있던 정재현은 위기의식을 느낀 것이다. 그는 일본 내에서 피난 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 도쿄대공습을 경험했기에, 일본의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1948년 11월부터 한국전쟁기까지 빨치산과 대한민국 군경 사이에 한 치의 양보 없는 전투가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전라도, 경상도 산간지대에서는 '낮에는 대한민국, 밤에는 인민공화국'이라는 말이 돌았다.

영광경찰서 소속 최아무개와 묘량지서 조아무개 경찰은 정재현을 마을 어귀의 주막집으로 끌고 갔다. 경찰은 심문이나 조서 작성은 고사하고 참나무 몽둥이로 정재현을 두드려 팼다. 허벅지와 엉덩이는 터졌고, 얼굴은 퉁퉁 붓고 피투성이가 됐다. 어느 누구도 말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 당시 경찰은 염라대왕보다 무서운 존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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