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를 관통하는 삶의 메시지 변화 아바타 변화 아바타2 영화 김지원 기자
사람은 추억에 반응한다. 을 보게 된 것은 최첨단기술에 대한 호기심도 아니고 엄청난 제작비와 홍보에 혹해서도 아니다. 단지 2009년 어린 시절 을 재밌게 봤던 나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어린 시절 접했던 아바타는 내용보다 시각적 자극으로 남았고, 13년이 지나 만난 는 메시지로 내게 다가왔다.나는 무엇일까? 이런 근본적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본 적이 있는가. 이 질문에 비하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얼마나 쉬운 물음인지 알게 된다.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답변은 나의 속성들을 나열하면 된다. 나의 성별, 키, 꿈, 직업, 취미, 나이 등등. 그러한 속성들이 나라는 사람을 구성하고 나를 설명해 준다.
한편, 기억이 곧 '나'라는 자아라면, 기억할 수 없게 될 경우 '나'라는 정체성, '나'라는 자아 구성이 어려워진다. 기억이 사라지면 '나'에 대한 정립이 안되고, 내가 없기 때문에 나는 누구인가? 란 질문에 답변할 수도 없다. 는 'what am I'라는 물음에 '나=기억'이라고 답하는 것 같다. 기억할 수 없다면 그저 백업되지 않아 데이터가 날아가버린 채 전원만 켜진 컴퓨터일 뿐이다. '평화를 위해 싸운다'라는 말은 그 모순성에 아직도 반감이 생기지만 머리로는 이해하게 되었다. 자연과 평화를 사랑하는 나비족이지만 인간이 나비족을 침략해 오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전쟁에 응한다. 그리고 내 가족, 내 부족을 지키기 위해 무장하고 적을 죽여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하는 상황도 있는 것이다. 평화주의자가 전쟁에 나가는 이러한 모순과 복잡성이 삶을 비극으로 만들기도 한다.
물리학에서 상대성이론은 시간과 공간이 상대적이라는 걸 밝힌 이론이다. 또한 물리법칙이 언제, 어디서나 동일함을 확인한 이론이기도 하다. 같은 맥락에서 인생의 상대성이론은"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명제가 누구에게나 동일함을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건 지금 내 지위와 속성도 언젠가는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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