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고위 관계자는 '독대 횟수로만 따진다면 요즘 김 위원장보다 윤 대통령을 자주 만나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평 변호사가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제기하며 '김한길 전 대표가 (탈당 등 정계 개편에서)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정계 개편과 관련한 어떤 만남도 가진 적이 없고, 어떤 구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독대하며 직언을 할 수 있는 참모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김 위원장의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변가로 알려진 윤석열 대통령과 단둘이 만나 두세시간씩 편안히 대화하는 정치인이 있다. 대화 주제도 정치적 현안부터 정책과 사소한 음식 이야기까지 다양하다. 바로 윤 대통령과 한 달에 두세차례 만난다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얘기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독대 횟수로만 따진다면 요즘 김 위원장보다 윤 대통령을 자주 만나는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자살위기 극복 ▶자립준비청년 지원 ▶민생사기 근절 방안 등 지난 1년간의 통합위 성과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성과보고회에 참석한 대통령실 참모와 장관들에게 “ 책상과 승용차에 놔두고 반드시 참고하라”고 지시했다. 나흘 뒤 국무회의에선 “통합위의 제안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라”는 내용의 자필 서한을 배포했다. 김 위원장에겐 이후 “윤 대통령의 신임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장관의 문의가 이어졌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정계 개편’ 가능성을 일축한 상황이다. 지난 2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신평 변호사가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제기하며 “김한길 전 대표가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본다”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정계 개편과 관련한 어떤 만남도 가진 적이 없고, 어떤 구상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도 “정계 개편 주장은 억측”이라고 했다.그럼에도 최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경고등이 켜진 여권에선 김 위원장의 역할을 요구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윤 대통령도 종종 김 위원장에게 당 지도부와의 만남을 권유한다고 한다. 성사되진 않았지만, 지난 8월 연찬회를 앞두고 국민의힘에선 김 위원장에게 강연을 요청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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