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금고지기' 돌연 귀국 철회...'조폭 협박 있었던 듯'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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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초 현지 법원에 한국에서 성실히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탄원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으나....\r쌍방울 쌍방울그룹

태국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수감 중인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 A씨가 돌연 귀국 의사를 철회한 배경에 조폭의 협박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체포 직후 불법체류 혐의를 부인하며 태국 현지 법원에 송환 거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던 중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재판을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전 회장이 감시 목적으로 붙여 놓은 변호인이 이 탄원서를 부정했고, 귀국 의사를 철회하라는 조폭의 협박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관계자는"김 전 회장이 A씨에게 최대한 늦게 들어오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김 전 회장의 목줄을 잡고 있는 중요한 사람이라 반드시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회장의 전 매제이기도 한 A씨는 쌍방울 그룹의 재무 흐름 전반을 꿰뚫고 있을 뿐 아니라 김 전 회장의 자산을 관리해 쌍방울 관련 각종 의혹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 중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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