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사령탑' 대결 펼칠 조상현·동현…'축하만 간단히 했다'
2022-2023시즌 프로농구는 진기록을 하나 예약해 뒀다.남자 대표팀 감독을 맡던 조상현 감독이 지난 4월 LG 지휘봉을 잡은 데 이어 20일 '일란성 쌍둥이' 동생 조동현 감독이 현대모비스 수석코치에서 사령탑으로 승격했기 때문이다.선수로는 '형'이 더 빛났다.[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그러나 조동현 감독은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하고 은퇴했다.지도자로는 '동생'이 먼저 빛을 봤다.
2012-2013시즌을 마치고 나란히 은퇴해 조상현 감독은 고양 오리온에서, 조동현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 코치를 맡았는데, 조동현 감독이 먼저 2015년 kt 사령탑에 오르며 프로 감독으로 먼저 데뷔했다.그렇다고 살가운 말로 응원하는 사이도 아니다.조상현 감독은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이번에도 그저 축하 전화만 간단히 했다. 앞으로도 서로 자주 연락할 것 같지는 않다"며 껄껄 웃었다. 이어"언론에서는 또 우리의 경쟁 구도를 부각하겠지만, 난 '형제 대결'보다는 LG를 빨리 성장시키는 데에만 집중할 뿐"이라면서"각자 위치에서 좋은 팀을 만들었으면 한다. 동현이가 유재학 감독님 밑에서 잘 배웠으니까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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