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영화 만든다고?' 의심을 믿음으로 바꾼 박성광

'싸구려 영화 만든다고?' 의심을 믿음으로 바꾼 박성광 박성광 박성웅 이이경 웅남이 이선필 기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에서"바이 바이 두바이야~"까지. KBS 공재 22기 개그맨으로서 박성광은 많은 유행어와 인기 코너를 남기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런 그가 2011년 서울초단편영화제에 이라는 영화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영화를 전공한 개그맨의 일탈 정도로 여겼던 게 사실이다.10여 년이 지나 그는 어엿한 상업영화 감독으로 관객과 만남을 기다리고 있었다. 배우 박성웅, 이이경, 오달수, 염혜란 등과 함께 한 코미디 액션 영화 로 말이다. 마늘과 쑥을 먹다 사람이 된 웅남이가 유사 가족과 함께 범죄조직 일원이 된 형제 웅복이를 쫓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그는 진지했다. 이후 단편 , 그리고 을 연이어 선보이며 나름 감독 경력을 쌓아왔던 것이다. 해당 작품들로 수상도 했다.

제 모습을 생각하며 만든 캐릭터거든. 저의 제안에 처음엔 갸웃하시더니 대본을 보시고 다음날 바로 결정해 주셨다. 염혜란 배우님도 촬영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마침 중간에 일정이 비게 돼서 합류하시게 됐다."인터뷰 중 그는 여러 차례 선배, 후배 개그맨을 언급하며 말을 다듬는 모습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심형래, 이경규로 대표되는 개그맨 출신 감독의 행보를 그 또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선배님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선배들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는 지금도 기억난다. 초등학교 4학년 때였나. 그때 제가 엄마에게 감독이 되고 싶다고 했다더라. 이경규 선배님도 여러 영화에 도전했고 실패도 했잖나. 역시 영화는 자기 돈 써가며 하는 건 아니라는 걸 배우기도 했다. 선입견이 있는 것도 잘 안다. 그래서 일부러 단편 영화부터 찍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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