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층이 왜 이렇게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걸까요.\r윤석열 국민의힘 천하람 나는고발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충돌하고 있다. 이런 충돌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지지층도 둘로 쪼개져 싸운다. 국민의힘 게시판에서 당원들이 서로 다투는 걸 보면 같은 당 소속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다. 서로를 ‘싸가지 없는 준빠'와 ‘틀튜브 보는 틀딱 꼰대’로 공격하는 걸 보고 있으면 아찔하다.
반면 젊은 세대는 국가체제로서의 자유나 시장의 자유 같은 ‘거창한 자유’보다 개인의 ‘소소한 자유’를 더 중시한다. 애당초 젊은 세대는 체제 경쟁을 겪은 적이 없어 공산주의에 대한 관심 자체가 없으니, 이들에게 반공은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시장의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권위주의적인 규제를 들이대고, 개인의 자유에 무관심해 보이면 아무리 자유를 부르짖어도 보수 정권까지 비판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젊은 세대는 개인의 인터넷 이용 자유를 강화하는 HTTPS 차단 해제나 카카오톡 검열 금지에 환호하고, 조직의 논리와 관계없이 윗분들이 싫어하는 의견도 과감하게 낼 수 있는 실질적인 발언의 자유와 같은 ‘개개인의 자유’를 원한다.
말 잘 듣는 스타 청년정치인이라는 모순 우선 세대를 기준으로 나누면, 젊은 세대가 내부비판에 상대적으로 관대하다. 비단 정치영역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과거에 비해 사회 각 분야의 의사결정 구조가 수평화하고, 창의성·자율성이 중시되면서 아무리 조직 논리나 상사 의견이라도 부당하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젊은 세대는 내부 비판에 관대한 것을 넘어, 원칙과 일관성을 요구한다. 정치인들에게 내부 비판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해 내로남불 태도를 보이면 등을 돌리기도 한다. 그래서 젊은 세대의 신뢰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일관성 있는 태도의 유지, 필요할 때 내부 비판을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말 잘 듣는 청년정치인’과 ‘스타 청년정치인’이 양립하기 어려운 이유다.
거꾸로 말해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만으로 당선이 가능한 우세 지역 정치인은 지지층 내부의 반발을 야기하는 내부 비판이 오히려 낙선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게다가 우세 지역에서는 본선 당선 가능성 이전에 공천 여부가 더 결정적이므로, 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당 지도부나 대통령에게 내부 비판하는 건 본인의 정치 인생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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