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부족에 8일간 공사 중단'…현장 곳곳 '몸살'
신현우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네마테크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멘트 수급 상황에 관해 관계자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3.4.6 [email protected]
김치연 기자="레미콘 공급이 안 돼서 타설 작업을 못 해 8일간 현장이 멈췄습니다. 레미콘사와 협의해서 타설 일을 잠정 연기하긴 했지만 타설 도중에도 레미콘이 끊길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이 현장은 2020년 1월 착공해 내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최근 시멘트 수급 부족에 따른 레미콘 공급 차질로 공사에 차질을 빚고 있다.레미콘 타설이 연기되면서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8일간 현장 작업은 중단됐다. 타설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후 공정으로 넘어갈 수 없는 데다, 타설이 언제 이뤄질지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타설 준비 공정을 미리 해두면 자재 뒤틀림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그마저도 어려웠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현장이 사대문 안 도심에 있어 교통 체증 때문에 레미콘 회사에서도 차량 회전수 감소 등을 이유로 납품을 기피한다"며"레미콘 1일 타설량 제한 때문에 현재 층별 소요 물량인 약 350㎥를 2∼3차례에 걸쳐 분할해 타설하고 있고, 레미콘운송노조 요구로 차량 대당 6만원의 추가 운반비를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현장의 또 다른 관계자는"레미콘 회사가 최소 40∼50개 현장에 물량을 공급하는데 각 현장 여건에 맞게 타설 날이 정해지다 보니 1군 회사나 대형 현장에 먼저 출하하는 경향이 있다"며"이렇게 작은 현장에서는 20대 분량을 원해도 레미콘 회사로부터 분량을 맞춰줄 수 없다는 연락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신현우 기자=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네마테크 건립공사 현장을 방문해 시멘트 수급 상황에 관해 관계자 설명을 듣고 있다. 2023.4.6 [email protected].
한국시멘트협회 이창기 부회장은"올해 1분기 시멘트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다"며"공장에 재고가 부족할 정도로 생산과 출하를 열심히 하고 있다. 지난달 말로 정기 설비보수가 대부분 끝난 만큼 다음 주부터는 성수기 수준의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원활한 시멘트 공급을 위한 운송 확대 방안 등 구조적인 문제도 계속해 논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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